[e배우]하재숙, '주연' 같은 '조연' 대중에 인정 받는 이유

[e배우]하재숙, '주연' 같은 '조연' 대중에 인정 받는 이유

최종수정2021.04.06 13:00 기사입력2021.04.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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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깔나는 연기력의 소유자 하재숙의 과거와 현재
# '주연' 같은 '조연' 그녀가 대중에게 인정 받는 이유

[뉴스컬처 최준용 기자] KBS 2TV 인기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 연출 이진서)에 '광자매'보다 더 주목 받고 있는 배우가 있다.


바로 극중 신마리아 역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 하재숙이 그 주인공. 그녀는 최근 주말드라마 시청률 1위 ‘오케이 광자매’의 상승세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당 드라마의 핵심 갈등 요소의 중심 축으로 급부상하며 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실제로 최근 회차에서는 극중 삼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홍은희(이광남 역), 최대철(배변호 역) 등과 호흡을 맞추며 긴박감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e배우]하재숙, '주연' 같은 '조연' 대중에 인정 받는 이유

지난 4일 방송된 8회에서는 아이를 포기하고 이광남과 관계 회복에 나선 배변호 앞에 복뎅이와 함께 신마리아가 모습을 드러내는 위기 상황이 펼쳐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앞서 '아이'를 놓고 신마리아와 이광남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두 집 살림을 차렸던 배변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기도 했다.


결국 조강지처 이광남을 선택한 배변호 앞에 신마리아가 아이를 안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광남 옆에 있던 배변호의 사색이 된 표정과 신마리아의 날 서린 눈빛이 교차되며 최고의 장면이 연출됐다.


이처럼 하재숙은 ‘오케이 광자매’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딩크족'인 최대철과 홍은희 부부 사이에서 끝없이 사건을 만들어내고, 또 끝없이 스토리를 이어간다. 그녀가 움직여야만 이 드라마가 전개될 정도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이와 같이 이 드라마에서 역할 만큼이나 주목도 또한 높은 것이다.


'부모의 이혼 소송 중에 벌어진 살인 사건'이라는 핵심 주제와 더불어 '두 집 살림'과 '혼외자 출생'이라는 갈등 요소는 드라마를 즐기는 또 하나의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극중 캐릭터를 현실감 넘치게 펼쳐내고 있는 하재숙의 연기력 또한 큰 비중으로 자리하고 있다.


[e배우]하재숙, '주연' 같은 '조연' 대중에 인정 받는 이유


# 맛깔나는 연기력의 소유자 하재숙의 과거와 현재


지난 2000년 21세의 나이로 뮤지컬 '과거를 묻지 마세요'로 데뷔한 하재숙은 뮤지컬 '송산야화', 드라마 '얼마나 좋길래', '별순검 시즌1', '태양의 여자' 등에 출연했다. 당시에는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배우였지만,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조미란 역을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드라마에서 대풍 역의 이필모와 복실 역의 유선을 괴롭히는 얄미운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그만큼 하재숙의 연기력이 출중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이후 그녀는 감초 연기자로 자리매김 하며 '파스타', '사랑을 믿어요', '노란복수초', '무자식 상팔자', '미녀의 탄생', '내 마음 반짝반짝' '뷰티풀 마인드', '공항 가는 길'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했다.


고진감래라는 말이 있듯 말 그대로 고생 끝에 그녀에게도 낙이 왔다. 바로 2019년 드라마 '퍼퓸'의 민재희 역으로 K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한 것.


당시 그녀는 수상 소감으로 "특별히 예쁘지도 않고 비범하지 않은 몸매를 가지고 있어서 안 되는 게 특별함이 없어서인가 자책했던 어리석은 시절이 있었다. '퍼퓸' 재희 역을 맡고, '언니 보면서 힘을 얻고, 언니를 통해 용기 얻었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가장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버틸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다. 나를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봐주는 남편 너무 감사하고 존경한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스크린에서도 그녀의 생활 연기는 빛이 났다. '미쓰GO', '플랜맨', '국가대표 2', '기방도령' 등 영화에서 크고 작은 배역을 연기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e배우]하재숙, '주연' 같은 '조연' 대중에 인정 받는 이유


# '주연' 같은 '조연' 그녀가 대중에게 인정 받는 이유


앞서 언급했듯 하재숙은 매 작품 자신이 맡은 배역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연기의 화려한 꽃을 피운다. '악역'이나 '얄미운 역'을 맡더라도 해당 캐릭터에 대해 대중의 납득할 수 있도록 설득력있는 연기력을 보여준다는 것. 한 마디로 그럴 수 밖에 없는 해당 역할의 서사를 잘 표현하며 '미움의 대상'이 아닌 '연민의 대상'으로 탈바꿈 시킨다.


'오케이 광자매'에서도 하재숙은 신마리아의 미스터리한 면모와 분노, 그리고 평온하고 온화한 모습 등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급격한 감정 변화를 자연스럽게 선보이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그녀의 연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극중 그녀의 급격한 감정 변화와 예측불허의 행보에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느끼고 있는 것.


주연배우를 능가하는 조연이라는 말이 있다. 하재숙은 바로 이런 말에 잘 부합하는 배우이다. 그녀는 작품 속에서 주연 배우보도 더 존재감 있거나, 혹은 더 코믹하다. 주연배우를 압도하는 연기력에 타고난 상황파악까지 그 무엇하나 주연배우들에 뒤지지 않는다.


하재숙은 감칠맛 나는 연기와 포기하지 않는 노력으로 작품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개성파 연기자'임에 틀림없다.


최근 그녀는 24kg을 감량한 이후 이를 유지하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 보다 더 발전된 자신의 모습을 선보이려고 하는 그녀의 노력이 대중에게 깊은 울림으로 작용된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남편과의 행복한 가정사와 더불어 자기관리에 몰두하는 다이어터의 긍정적 이미지는 인기 상승에 큰 원동력으로 작용되고 있다.


사진=KBS2 '오케이 광자매', KBS2 '퍼퓸', KBS 연기대상



최준용 기자 enstj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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