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작]이현욱 "저를 알게 해준 작품이 아닐까요"

최종수정2021.07.18 11:48 기사입력2021.07.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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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활발히 하던 배우
'올드위키드송'과 '프라이드'의 추억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연기를 하는 배우들에게 "인생작이 되었다"라는 말은 굉장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그렇다면 정작 그들의 인생작은 무엇일까요. [★인생작] 코너에서는 시간이 지나도 오랫동안 가슴 속에 남아 있는, 두고두고 떠올리며 곱씹게 되는 배우들의 아주 개인적인 애정작 세 작품을 소개합니다.


얼마 전 끝난 tvN 드라마 '마인'에서 지독하게도 욕을 많이 먹은 남자, 한지용이라는 인물을 연기한 배우 이현욱입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부드럽고 다정한 남자의 이면에 돈을 걸고 폭행의 현장을 즐길거리로 소비하는 잔혹한 면모가 드러났고, 효원가 사람들의 질타 속에서 죽음까지 맞았습니다.


사진=매니지먼트 에어

사진=매니지먼트 에어


최근에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그도 연극 무대에 오르던 배우입니다. 때문인지 세 개의 인생작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두 개는 자신이 공연했던 작품을 택했습니다.


연극 '올드위키드송'

'올드위키드송'은 괴짜 음악교수 마슈칸과 자신의 세계에 갇힌 피아니스트 스티븐, 정반대 성향을 지닌 두 사람이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 성장해 나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이현욱은 2016~2017년에 걸쳐 스티븐 호프만 역할로 무대에 섰습니다.


"'올드위키드송'은 제가 하면서 굉장히 스스로도 위로 받았던 기적 같은 공연이었습니다. 자존감도 많이 회복했고 무대 위에서 있던 모든 순간이 공부였고 환상적이었습니다."


연극 '프라이드'
사진=연극열전

사진=연극열전


'프라이드'는 1958년과 현재를 넘나드는 시점으로, 성소수자들로 대변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 전하는 작품입니다. 사회적 분위기와 억압, 갈등 속에서 자신을 지지해 주는 이들과의 관계를 통해 정체성과 자긍심을 찾아가는 모습을 다룹니다. 이현욱은 2019년 올리버라는 인물을 연기했습니다.


"'프라이드'라는 공연은 하면서 반대로 제가 제일 고민하면서 무대에 오른 공연입니다. 공연 전날은 항상 잠을 설칠 정도로 고민에 빠지게 했던 작품입니다. 작품도 너무 좋았고, 제가 한 단계 더 성숙해지게 만들어준 작품이에요."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사진=OCN '타인은 지옥이다' 캡처

사진=OCN '타인은 지옥이다' 캡처


2019년 OCN에서 방송된 '타인은 지옥이다'는 서울로 올라와 낯선 고시원에서 생활하게 된 청년이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이현욱은 302호에 사는 남자 유기혁 역을 맡았습니다. 고시원을 낯설어 하는 윤종우(임시완)에게 먼저 다가온 옆방남자는 어딘지 이상한 행동으로 묘한 공포감을 자아냅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부각시켜준 작품입니다. 이로 인해 파생된 작품들이 굉장히 많아서 어찌 보면 지금까지 작품을 하게끔 저를 알게 해준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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