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쓰릴 미' 김이담·윤승우·이석준, 완전히 새로운 '그'

[인터뷰②]'쓰릴 미' 김이담·윤승우·이석준, 완전히 새로운 '그'

최종수정2021.07.19 10:09 기사입력2021.07.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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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담·윤승우, '쓰릴 미'와의 첫 만남
이석준, 더욱 깊어진 '그'
키워드로 말하는 '쓰릴 미'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김이담, 윤승우, 이석준이 '쓰릴 미' 무대에 선다. 세 사람의 다채로운 이미지만큼이나 완전히 새로운 '그'가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뮤지컬 '쓰릴 미'(연출 이대웅, 제작 아떼오드·엠피앤컴퍼니)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나'와 '그' 두 사람이 무대에 오르는 2인극이다.


지난 6월 마지막 인사를 전한 1차 팀에 이어, 2차 팀이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무대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풍족한 환경과 수려한 외모, 타고난 말재주로 주위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새로운 자극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그' 역은 김이담, 윤승우, 이석준이 캐스팅됐다.


[인터뷰②]'쓰릴 미' 김이담·윤승우·이석준, 완전히 새로운 '그'

[인터뷰②]'쓰릴 미' 김이담·윤승우·이석준, 완전히 새로운 '그'


김이담은 "'쓰릴 미'는 이전부터 잘 알고 있던 작품이다 보니 설렘이 컸다. 어떻게 해야 내가 이 작품을 잘 요리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이전 작품들도 물론 즐겁게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불타오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쓰릴 미' 참여 소감을 전했다.


윤승우는 "이미 세 번이나 '쓰릴 미'를 봤는데, 저 무대에 꼭 서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신인 등용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작품이고, 많은 사람들이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작품 아닌가. 저 역시 간절한 욕심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작품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이담과 윤승우는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대본과 음악을 '쓰릴 미'의 매력으로 꼽았다. 김이담은 "한 사람이 극작과 작곡을 맡아 대본과 음악이 얽히고설키면서 조화를 이룬다"고, 윤승우는 "노래와 대본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김이담은 '그'의 사이코패스 측면에 집중했다. 그는 "사이코패스는 죄의식도, 동기도 없이 즐기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지 않나. 그래서 대본 분석이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 제 시선이 아니라 '그'의 시선에서 생각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그'라면 이 장면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쓰릴 미' 김이담·윤승우·이석준, 완전히 새로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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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우는 "정상인으로서 쉽게 다가갈 수가 없더라. 연출님이 일반적인 생각과 반대로 생각해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리차드의 모습이 쉽게 찾아지지는 않았다"고 고충을 이야기했다.


이어 "이 세상을 자기 발아래에 두고, 지나가는 개미 한 마리를 죽이는 느낌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조적인 부분도, 조금이나마 인간적인 부분도 보여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석준은 지난 1차 팀에 이어 다시 한번 '그'를 연기하게 됐다. 그는 "1차 팀 공연이 끝나고 다시 연습에 들어갔다. 함께 하는 분들이 바뀌다 보니 그거에 맞춰서 또 다른 리차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다시 '쓰릴 미'를 만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번에는 리차드를 중심으로 봤다면, 이번에는 연출님이 말씀하신 대로 네이슨의 기억에서 존재하는 리차드를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다. 1차 팀 때는 일상적으로 부딪히는 관계성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네이슨의 진술로 이어지는 이야기인 만큼 최대한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달라진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1차 팀과의 매력이 완전히 다르다"며 "'나'와 '그'의 신경전이 훨씬 세졌다. 1차 팀 때는 감정적으로 붙었다면 이번에는 서로 머리싸움을 하는 느낌이 더 크다. 네이슨이 강해진 만큼 리차드도 더 강해졌다. 둘의 심리 게임을 조금 더 강하게 표현하게 됐다"고 새로운 모습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인터뷰②]'쓰릴 미' 김이담·윤승우·이석준, 완전히 새로운 '그'


함께 '그'를 연기하는 김이담, 윤승우를 향한 애정도 돋보였다. 이석준은 김이담에게 "'그리스' 때부터 절 많이 챙겨준 형인데 지금은 달라졌다"고 웃으며 장난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절 열심히 챙겨주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준다. 제 장난도 다 받아준다"고 미소 지었다.


윤승우에 대해서는 "서로 장난을 많이 친다"며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은데, 형도 툭툭 내뱉는 장난이 매력 있다. 그리고 목소리가 정말 좋다.(웃음) 별거 아닌 얘기를 하는데 스윗하게 들린다. 목소리 들으러 오셔도 될 정도"라고 유쾌하게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이석준은 "1차 팀과 상당히 많은 부분이 다르니 궁금하시면 많이 찾아와달라"고 전했다. 윤승우는 "시원한 극장에서 저희의 열기를 같이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이담은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건강부터 먼저 챙기셨으면 좋겠다.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으니 와서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키워드로 말하는 '쓰릴 미'
[인터뷰②]'쓰릴 미' 김이담·윤승우·이석준, 완전히 새로운 '그'


# 쓰릴 미

인생 첫 '쓰릴 미'의 기억은 무엇인가요?

이석준: '쓰릴 미'는 부러움의 대상이자 제가 이루고 싶은 목표였어요. 2020년 1월에 노윤 형이 하는 '쓰릴 미'를 보러 갔거든요. 저는 '그리스' 공연을 할 때여서, 집중 되어 있는 객석 분위기에 우선 압도당했던 기억이 있어요. 공연을 본 후에는 네이슨이 너무 매력 있다고 느껴졌어요. 반전을 아예 모르고 가서 그 충격이 정말 신선했거든요. 네이슨을 꼭 한 번은 하고 싶은데..안 될 것 같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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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

내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이 있다면?

윤승우: 아버지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아버지로부터 가정적인 면과 인성 교육을 잘 받았다고 생각해요. 아버지가 조언을 정말 많이 해주시거든요. 한번은 사업이 힘드셨을 때의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아라'라는 말을 해주신 적이 있는데, 그 말이 큰 도움이 됐어요. 그래서 제 선택에 반성은 하지만 후회는 안 하게 됐습니다. 사실 저는 리차드와 달리 아버지, 동생과 사이가 정말 좋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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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약서

'그'와 '나'의 계약서에 추가하고 싶은 항목이 있다면?
(김이담은 이 질문을 받아들고 엄청난 고민에 빠졌다)

김이담: '본인 외에 이 계약을 파기할 수 없습니다'.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한 거죠. 더 추가할 수 있다면 '내 앞에서 동생 얘기 금지'라는 항목도 넣고 싶어요.


사진=김태윤 기자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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