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비평]'미스트롯2' 도전자들의 생존법? 변해야 살아 남는다

최종수정2021.01.13 16:00 기사입력2021.01.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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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최준용 객원기자] "변해야 살아 남는다."


원조 트롯 오디션 TV CHOSUN '미스트롯2'이 최근 방송된 4회 방송에서 4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전 채널을 통합한 결과 가장 높은 예능 시청률을 기록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을 관통한 공통된 정서는 출연자들의 '변화'와 '도태'이다.


[TV비평]'미스트롯2' 도전자들의 생존법? 변해야 살아 남는다

서바이벌 오디션이란 제한된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매력을 드러내며 경쟁자들에 대응해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수다. 타 도전자들에 맞서 경쟁력을 높이고, 약점을 상쇄시키는 강점도 갖춰야 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 경쟁에서 밀려난다. 영원한 1등이란 없다. 과거의 명성 또한 중요하지 않다. 현재 강함을 보여주지 못하면 그대로 도태돼 버린다.


이처럼 피도 눈물도 없는 생존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미스트롯2'에 주목받고 있는 세 사람이 있다. 바로 '변화'를 선택하며 생존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임서원, 김다현, 황우림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만족스럽지 못한 첫 번째 경연의 결과에 절망하지 않고 절치부심 칼을 갈고 닦아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는 것.


먼저 금잔디의 '오라버니'라는 곡을 하유비 버전으로 소화한 임서원은 첫 번째 경연에서 어린 나이 답지 않은 무대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은 물론,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빼어난 외모에 걸맞는 다양한 표정과 끼, 비범한 댄스까지 스타가 될 재목으로 부족함이 없어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올하트에 단 한개가 부족한 14하트를 받았다. 철옹성 심사위원으로 자리매김한 박선주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것.


당시 임서원은 초등부 첫 번째 주자로 무대에 올라야 했다. 어린 나이에 적잖은 부담이 됐을 터. 그 부담감은 작은 실수로 찾아왔다. 바로 첫 음정을 실수한 것. 2% 부족했던 노래 실력에 물음표를 던진 박선주는 "노래 실력을 더 채워라"라고 심사평을 던졌다. 다른 도전자들이 올하트를 받을 때 임서원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졌고, 결국 눈물까지 흘리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추가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사회생했다. 다시 한 번 만회할 기회를 얻은 것.


[TV비평]'미스트롯2' 도전자들의 생존법? 변해야 살아 남는다

김다현 역시 천당과 지옥을 오고 갔다. 첫 번째 경연에서 그녀는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을 선곡해 대중 앞에 실력을 드러냈다. 무대에 앞서 그녀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했다. 김다현은 MBN '보이스트롯' 준우승자 였으며, 국악 신동으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아왔다. 여러 경연을 통해 그녀의 실력은 이미 입증됐고, 심사위원들 뿐 아니라 대중의 눈 높이 역시 높아졌다. 일종의 후광효과처럼 그녀는 이미 대중과 심사위원들 마음 속에 탑독으로 자리했다. 다른 도전자들 역시 그녀의 등장에 긴장하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러한 주변의 시선은 아직 어린 나이의 그녀의 양 어깨를 짓누르게 되는 결과로 초래됐다. 당초 예상됐던 올하트가 아닌 13하트를 받은 것. 심사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노래에 힘이 들어갔다. 긴장을 해서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소 아쉬운 결과에 힘이 빠졌을 터. 하지만 그녀는 겸허히 자신의 부족함을 수용했다. 다행스럽게도 그녀 역시 추가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재평가 기회가 주어졌다.


임서원과 김다현은 팀미션에서 갈고 닦은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서지오의 '하니하니'라는 곡을 통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 두 사람은 심사위원들은 물론,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바로 부족함으로 지적 받았던 약점을 상쇄하고 강점을 드러낸 것.


임서원은 1차 경연에서 지적 받았던 노래 실력 부분을 연습으로 극복하며 '혹평'을 '호평'으로 탈바꿈 시켰다. 이와 더불어 자신의 강점인 표정 연기와 댄스 실력을 더욱 발전 시키며 될성부른 떡잎임을 입증했다. 김다현 역시 부담감을 떨쳐낸 모습으로 훨씬 부드러워진 무대를 펼쳤다. 독보적인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은 빛을 발했고, 숨겨진 댄스 실력까지 공개하며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TV비평]'미스트롯2' 도전자들의 생존법? 변해야 살아 남는다

황우림도 앞서 언급한 두 명의 도전자처럼 반전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부족함이 없다. 그녀는 1차 경연에서 홍진영의 '사랑은 꽃잎처럼'이란 곡으로 무대에 올랐다. 황우림은 빼어난 미모와 몸매 격한 댄스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까지 열정적인 무대로 대중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았다. 하지만 철옹성 듀오 조영수, 박선주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13하트를 받아야 했다. '음역대에 비해 조금 높았던 키'가 문제로 지적됐다. 하지만 그녀는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자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조언들을 받아들이며, 더욱 더 자신을 채찍질했다. 팀 미션에서 그녀는 팀원들과 유지나의 '미운사내'를 선곡해 대중 앞에 다시 섰다. 4명이 잘 어우러진 화음과 화려한 퍼포먼스 덕분에 그녀를 비롯한 멤버 전원은 올하트의 영예를 안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황우림은 본선 1차 팀 미션 진으로 선정되며 정상의 자리에 우뚝섰다. 그녀는 탈락의 위기를 겪던 불안한 위치에서 영광스러운 왕관을 머리에 쓰는 드라마틱한 주인공이 됐다. 심사위원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그녀의 진일보한 실력을 인정했다.


그녀는 "진을 놓치지 않게 열심히 하고 발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우림의 소감처럼 서바이벌 오디션에서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승자의 저주'라는 말이 있듯 1등의 무게는 올라서는 것 보단 유지하기가 더 어려운 자리이다. 향후에도 많은 미션들이 도전들에게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다시금 대중 앞에서 시험대에 오른다. 우위를 점할지 편승할지는 이들의 선택에 달렸다. 대중은 이들의 양보없는 경쟁에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TV CHOSUN '미스트롯2'



최준용 객원기자 enstj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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