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철인왕후'에도…잘 된 드라마에 존재한 이재원

최종수정2021.02.21 11:50 기사입력2021.02.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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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에 대한 이상한 두려움 사라졌다"
"신혜선이 한다길래 믿음 갖고 참여"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청춘기록'에 '철인왕후'까지 사랑 받은 드라마에 연속으로 출연했다. 이재원은 "제가 요즘 운이 좋은가 보다. 운 좋게 행복한 한 때를 보내고 있다"며 웃었다.


진중함 없이 매사를 귀찮아 하는 홍별감을 연기했다. '철인왕후'로 처음 사극을 경험한 그는 "정통 사극이면 힘들었을 거다. 코믹하고 젊은 배우들도 많이 나오고 같이 한 감독님들과도 이미 맞춰본 분들이라서 재미있게 즐기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모든 작업을 마친 뒤의 마음을 표했다. 보는 사람에겐 괜찮았지만 그 자신에게는 첫 출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장소와 의상, 시대적 상황에 대한 이질감이 있었다. 이재원은 "그 시대에 실존한 인물처럼 보여지기 위해 고민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①]'철인왕후'에도…잘 된 드라마에 존재한 이재원

"원래 사극에 알게 모르게 두려움이 있었다. 사극톤이나 제가 실존해보지 못한 시대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이상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철인왕후'를 하면서 사극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 물론 잘 됐고 시청률도 잘 나와서 그렇겠지만 사극을 받아들이는 느낌이 호감으로 바뀌었다."


초반에는 감을 잡지 못해 헤매기도 했다. 그래서 작가와 긴 시간 통화를 하면서 실마리를 잡아갔다. 이재원은 "홍별감의 키 대사는 '귀찮지만 나라는 구해야 하니'였다. 그런 측면에서 접근했다. 자기애가 강한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촬영을 했다"고 캐릭터를 만들어 간 과정을 전했다. 그는 "저도 귀찮아하고 열심히 사는 타입이 아니라서 홍별감과 많이 닿아있다. 그렇지만 저 또한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나라 이야기가 나오면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런 부분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캐릭터와 겹치는 부분에 관해 이야기했다.


함께 연기한 이들 중에는 원래 친했던 배우도, 선배로서 그가 자신의 역할을 해줘야 하는 관계도 있었다. 영평군 역의 유민규와는 드라마 '명불허전'에서 이미 친분을 쌓은 사이였다. 이재원은 "콤비로 나오는 신이 많았다. 저보다 한 살 어린 동생인데 형처럼 챙겨주고 세심하다. 쓸 데 없는 이야기도 나누면서 편하게 찍었다"고 했다. 묘한 삼각구도를 이룬 유영재, 채서은에게는 의지할 대상이 돼줬다. 그는 "이렇게 할테니 저렇게 받아달라 하면서 잘 만들어 갔다. 열려 있는 친구들이라 재미있게 찍었다"고 했다.


[인터뷰①]'철인왕후'에도…잘 된 드라마에 존재한 이재원

신혜선에게는 "시청률 1등 공신"이라는 말을 보냈다. 그는 "김소용이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였는데 너무 잘해줘서 시청자 분들이 재미있어 하지 않았나 싶다. 김소용을 혜선이가 한다는 말을 듣고 믿음을 갖고 참여했다. 혜선이라면 잘 소화해낼 것 같다는 믿음을 갖고 임했는데 역시나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잘 만들어내고 있었다"고 극찬했다. 또 "잠깐 만나는 신이 있었는데 거기서도 재미있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것들이 들어가 있어야 하는 캐릭터를 가운데 선을 지키면서 해나가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잘 하는 배우"라고 덧붙였다.


김정현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이 준비를 해오는 배우"라고 했다. 이재원은 "자기 분량 뿐만 아니라 대본에 나와있는 시대적 이야기나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숨은 이야기, 다른 캐릭터들까지도 많이 신경을 써주고 분석해온 상태에서 현장에 나오더라. 아이디어가 많은 친구여서 자극도 많이 받았다. 저보다 어린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었다. 진중함과 코믹을 왔다갔다 해야하는 쉽지 않은 캐릭터인데도 잘 소화해줬다. 저와 영평군의 사정까지도 다 받아들이면서 신을 만들어 가는 능력을 가진 친구였다.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고 느꼈다"고 더할 나위 없는 칭찬을 쏟아냈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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