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사극 프로와 초보의 콜라보

최종수정2021.04.30 15:09 기사입력2021.04.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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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왕족 아닌 밑바닥 보쌈꾼
권유리, 옹주 역으로 보여줄 변신
삼각 로맨스에서 힘 발휘할 신현수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정일우에게 '보쌈'은 5번째 사극 드라마다. 많이 해봤지만 전작과는 다른 캐릭터를 택한 것으로 보여 도전으로 느껴진다. 권유리에게는 사극이 처음이다. 때문에 그에게도 '보쌈'은 도전일 수밖에 없다.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는 5월 1일 밤 9시 40분 첫방송을 앞두고 30일 오후 2시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권석장 감독은 사정으로 인해 불참했고, 배우 정일우(바우 역), 권유리(수경 역), 신현수(대엽 역)가 참석했다.


'보쌈' 사극 프로와 초보의 콜라보

조선시대 풍습 보쌈에 대해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잘못 알고 있는 부분도 있을 것. 보쌈은 유교사상으로 인한 제약이 많던 시대에 나이와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이룰 수 있는 방편으로 활용된 약속된 거래였다. 세 배우는 이 소재가 독특하고 이전에는 다뤄지지 않다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정일우는 '돌아온 일지매', '해를 품은 달', '야경꾼 일지', '해치'까지 꾸준히 사극을 해왔다. 그렇지만 사극 '잘알'(잘 아는 사람)인 그 스스로도 "기존에는 왕족 역을 많이 했다. 편하게 촬영을 했던 것 같다"고 농담할 정도로 확연히 다른 인물이다. 역모에 휘말려 가문이 망하고, 신분을 숨긴 채 밑바닥에서 살아가는 인물을 보여주기 위해 매번 촬영을 할 때마다 2시간의 분장 시간을 들여 수염을 붙이고 장발로 변신한다.


정일우는 "거친 바우의 역할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에 (외적으로) 준비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친 겉모습 속에 따뜻하고 올곧은 부분이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권석장 감독이 "욕심이 많고, 연기 지향점에 대한 갈증도 크다. 자기가 해왔던 것에서 조금이라도 더 나아가려고 하는 욕심을 피력하더라. 그런 욕심을 나와 함께 작업하면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사실 제가 설득을 당했다"고 말할 정도로 정일우는 그동안 했던 사극 속 캐릭터와 다른 변주를 의도했다.


'보쌈' 사극 프로와 초보의 콜라보

반면 권유리는 사극에 있어서는 생초보다. 그는 "모든 게 처음이어서 낯설었다"고 했다. 권유리는 "사극톤이나 단어 같은 것이 생소하게 느껴져서 발음하기에도 어려웠지만 의상이나 분장, 공간이 주는 힘이 몰입을 하는데 도움을 줬다. 현대극과는 다른 사극의 매력을 '보쌈'을 통해 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쪽진 머리와 한복이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다. 물론 연기력이 중요하지만 비주얼 또한 몰입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권석장 감독은 "옹주라는 캐릭터가 본질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 중 하나가 기품인데, 첫 미팅 때부터 자연스럽게 그런 모습이 나오더라"고 밝혔다. 함께 연기한 정일우, 신현수 또한 한복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칭찬을 보냈다.


신현수는 집중이 되고, 무게감이 있는 목소리에서 나오는 힘이 있다. 감독과 배우들도 이 목소리를 칭찬했다. 사극은 두 번째인 신현수는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애보가 있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설렘이 있어서 시청자에게도, 저에게도 설렘이나 기대를 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권석장 감독은 그에 대해 "안정된 느낌을 준다. 딕션, 시선 처리 같은 게 안정감을 줬다"고 호평했다.


'보쌈' 사극 프로와 초보의 콜라보

승마, 검술 등이 익숙한 정일우는 생계형 보쌈꾼으로서 이전과는 조금 다른 액션을 시도했다. 보쌈을 할 때 보쌈자루를 어떻게 메느냐부터 연구했다. 정일우는 "전에 한 것처럼 섬세한 액션 연기보다는 바우의 거친 모습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와일드한 액션을 하려고 했다. 머리를 박거나 하는 터프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고 예고했다.


'보쌈'은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으로 선보이는 드라마다. 그만큼 많은 공을 들였다는 뜻. '파스타', '골든타임', '미스코리아' 등 명작으로 남은 드라마들을 연출한 권석장 감독의 첫 사극 연출작이기도 하다.


그만큼 자신있다는 뜻으로 비춰진다. 권석장 감독은 "태어나 자라면서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라 외부가 지워준, 그렇게 살도록 운명지어진 사람들이 그 운명에 맞서서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다. 운명의 궤도를 벗어나서 전에는 꿈꾸지 못했던 다른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라고 예고했다. 또한 바우, 수경, 대엽의 진한 삼각 로맨스도 만끽할 수 있다. 권 감독은 "세 명의 조합이 각자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재미있는 삼각형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 자신했다.


'보쌈' 사극 프로와 초보의 콜라보

'보쌈' 사극 프로와 초보의 콜라보


사진=MBN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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