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6' 12년만에 돌아온 최장수 K공포물의 매운맛[종합]

'여고괴담6' 12년만에 돌아온 최장수 K공포물의 매운맛[종합]

최종수정2021.06.09 13:25 기사입력2021.06.0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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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고괴담6: 모교' 언론시사회 현장
김서형·김현수 주연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K-학원물의 조상, 최장수 공포 시리즈 '여고괴담'의 여섯 번째 이야기가 23년 만에 나온다. 전편에 이어 12년 만에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번에는 대세로 떠오른 두 배우 김서형, 김현수가 중심을 잡는다. 레전드 공포로 올여름 또다시 관객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수 있을까.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에서 영화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배우 김서형, 김현수, 최리, 김형서(비비), 이미영 감독이 참석했다.


'여고괴담6' 12년만에 돌아온 최장수 K공포물의 매운맛[종합]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은희(김서형 분)가 학교 내 문제아 하영(김현수 분)을 만나 오랜 시간 비밀처럼 감춰진 장소를 발견하게 되고 잃어버렸던 충격적인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다. 1998년 개봉해 장수 공포 시리즈로 자리 잡은 '여고괴담'의 여섯 번째 속편이다.


첫 편이 개봉한 후 23년 만에 여섯 번째 속편이 개봉할 준비를 마쳤다. 강산이 두 번 바뀔 동안 인기 공포 시리즈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미영 감독은 "시리즈마다 고유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에 전편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며 "'여고괴담'이 획득해야 하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요구를 잊지 않으려 했다"고 연출 주안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여름 시장에 내놓으며 '여고괴담'이 공포 영화라는 사실을 자각할 만큼 공포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며 "오히려 학생들이 가진 사연이나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공감을 찾아야 한다는 내용적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단순히 자극을 주는 공포영화가 아니라 여성 학생의 상처와 눈물, 슬픔 등을 공포라는 장르로 표현한 영화다. 이토록 매력적인 기회가 다시 있을까 싶다. 한국의 공포 영화 하면 '여고괴담'을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좋은 영화가 되길 바란다."


'여고괴담'은 제작사 씨네2000이 첫 시리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끌어온 인기 프랜차이즈 시리즈다. 제작사를 이끈 고(故) 이춘연 대표는 지난달 1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영화계 추모가 이어졌다. 이미영 감독은 "자리에 함께 못 해서 황망하다"며 "이춘연 대표가 '여고괴담' 시리즈에 대한 애정과 사랑, 책임감이 대단했다. 어떤 사람은 '몇 편까지 할 거냐'고 지나가는 말로 묻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10편까지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고괴담6' 12년만에 돌아온 최장수 K공포물의 매운맛[종합]

'여고괴담6' 12년만에 돌아온 최장수 K공포물의 매운맛[종합]


영화 '마녀', 드라마 '스카이캐슬', '마인' 등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는 김서형이 베일에 싸인 과거를 지닌 교감 은희를 연기한다.


앞서 그는 '여고괴담4'에 목소리 연기로 특별출연했다. 김서형은 "시리즈에 두 번 이상 출연한 배우가 없는 거로 아는데 제의를 주셔서 의사했다"며 "시나리오를 읽고 다음 날 연락을 드렸을 정도로 훌륭했다. 그냥 보내면 후회할 것 같았다. 현장에서도 감독님과 호흡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짧고 굵게 잘 끝낸 작품"이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캐릭터를 연기한 김서형은 "터뜨리지 못한 고통을 담고 있기가 힘들었다. 개인적으로도 트라우마가 있었던 거 같고, 그 트라우마를 끌어내기 위해 작품은 선택했다"며 "쏟아낼 수 있는 작품이라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 선생님, 과거의 각오와 맞물려 동시에 해내야 할 일 등 복잡한 상황이 힘들었지만, 속 시원했다"고 전했다.


또 김서형은 "사실 처음에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 제가 귀신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영화 속 이야기가 사회적으로 학교에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시나리오를 보는 내내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결심했다"며 "세트장이 가짜인데도 현장이 무서웠다. 못 들어가겠다고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촬영하고 나서도 한참 울었다. 다시 공포영화를 찍지 못할 거 같은데 공포퀸은 되고 싶다"고 말해 재차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로나 역으로 인기를 얻은 김현수가 학생 하영을 연기한다. 그는 "'여고괴담'은 인기도 많고 역사가 깊은 시리즈인데 제가 누를 끼칠까 걱정도 했다"며 "새로운 도전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전했다.


'여고괴담6' 12년만에 돌아온 최장수 K공포물의 매운맛[종합]


'펜트하우스'의 배로나로 분하기 전에 '여고괴담6' 촬영을 마쳤다는 김현수는 "2년 전에 촬영한 영화인데 감사하게도 드라마 방영될 때 개봉하게 됐다. 행복하다"며 "'펜트하우스'와는 다른 캐릭터다. 저의 새로운 모습도 잘 받아들여 주시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가수 BB로 활동 중인 김형서는 "소속사로 배우 한 번 해보지 않겠냐고 출연 제안이 들어왔다. 처음에 두려웠는데 '여고괴담'이라고 해서 당연히 하겠다고 했다"며 "하늘이 점지해준 기회란 생각이 들었다. 운명 같은 느낌을 받았다. 많이 부족하지만, 동료 배우, 감독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여고괴담6'는 6월 23일 개봉한다.


사진=kth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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