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최종수정2021.07.13 17:44 기사입력2021.07.13 17:25

글꼴설정

뮤지컬 '쓰릴 미' 2차 팀 연습 현장
초연 극장으로 돌아온 '쓰릴 미'
오는 20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개막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뮤지컬 '쓰릴 미'가 또 한 번 관객을 만난다. 지난 6월 마지막 인사를 전한 1차 팀에 이어 무대에 오르는 2차 팀은 초연을 올렸던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한층 톡톡 튀는 에너지로 '쓰릴 미'의 열풍을 새롭게 이어갈 예정이다.


뉴스컬처가 뮤지컬 '쓰릴 미'(연출 이대웅, 제작 아떼오드·엠피앤컴퍼니)의 연습 현장을 방문했다.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지난 2007년 초연됐다.


작품은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감정 묘사와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하고 섬세한 음악은 소극장 뮤지컬의 신화를 써 내려가며 십 년 넘게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이번 시즌 '쓰릴 미'는 1차 팀과 2차 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김현진, 이주순, 김우석, 배나라, 노윤, 이석준으로 이루어진 1차 팀이 지난 6월 성공적으로 여정을 마친 가운데, 2차 팀이 그 배턴을 이어받는다.


부유한 집안, 비상한 머리와 섬세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게 빠져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지르는 '나' 역에는 동현, 윤은오, 최재웅이 캐스팅됐다. 풍족한 환경과 수려한 외모, 타고난 말재주로 주위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새로운 자극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그' 역은 김이담과 윤승우가 연기한다. 그리고 1차 팀에 이어 이석준이 또 한번 '그'로 합류한다.


2차 팀의 특징은 '쓰릴 미'의 초연을 올렸던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초연의 무대 디자인과 조명 디자인을 재현해 공연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간소화된 무대와 조명은 극 중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시공간을 불분명하게 하고, 두 배우에게 모든 것이 집중될 수 있도록 해 관객의 몰입을 돕는다.


# 차분한 광기와 폭발적 분노 사이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먼저 '나' 역의 윤은오와 '그' 역의 이석준의 '생각 중이죠' 장면 연습으로 시작됐다. 이미 1차 팀에서 '그'로 분한 바 있는 이석준은 능숙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면서도 한층 격해진 감정 표현으로 '그'의 분노를 드러내 놀라움을 안겼다. 윤은오는 맑은 목소리와 차분한 면모 뒤에 숨겨져 있는 에너지로 '나'를 표현했다. 여유가 느껴지는 미소와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반원형의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을 다채롭게 사용하려는 듯, 역동적인 동선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대웅 연출은 "상대방이 주는 에너지를 받아가는 것에 중점을 두라"는 조언을 건네며 직접 장면을 연기하는 열정을 보였다.


이석준은 "1차 팀과의 매력이 완전히 다르다"며 "'나'와 '그'의 신경전이 훨씬 세졌다. 둘의 심리 게임을 조금 더 강하게 표현하게 됐다"고 새로운 모습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윤은오는 "'그'의 말 하나, 행동 하나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오로지 '그'로 인해 살아가는 사람으로 보여지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자신이 그려낼 '나'에 대해 이야기했다.


# 같은 넘버, 다른 매력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다음으로 '나' 역의 최재웅과 '그' 역의 김이담이 연습에 나섰다. 윤은오-이석준에 이어 '생각 중이죠'를 시연하게 된 두 사람은 이전 페어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김이담은 한층 억제된 분노를 묵직하게 터트렸고, 최재웅은 조금 더 싸늘하고, 억울함, 서운함, 당황스러움 등 다양한 감정이 오가는 '나'를 깊이감 있게 표현했다.


최재웅은 "'그'밖에 모르는 인물이고, 사랑도 많고 표현도 많이 하는 '나'이지만, 마냥 '그'를 따라다니는 모습보다는 조금은 동등한 입장에 선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이담은 "제 시선이 아니라 '그'의 시선에서 생각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그'라면 이 장면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전했다.


# 호흡 하나도 놓치지 않고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지금은 연습중]초연 무대로 돌아온 '쓰릴 미',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마지막으로 윤승우와 동현이 '살아있는 동안' 장면을 선보였다. 이대웅 연출은 "현상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는 조언을 했고, '그'와 '나'의 상황에 대한 섬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윤승우와 동현은 조언에 맞게 대사 톤과 표정, 호흡을 바꾸며 캐릭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현은 그간 숨겨놨던 계획을 꺼내놓는 '나'의 모습을 냉소적으로 표현했고, 하나의 대사를 연출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톤으로 소화해내는 능숙함을 보였다. 윤승우 역시 한 대사를 여러 번 곱씹어보면서 점점 캐릭터에 빠져들었고, 다채로운 의견을 제시하며 자신만의 '그'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윤승우는 "많은 사람이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작품이고, 저 역시 간절한 욕심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작품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쓰릴 미'와 함께하는 소감을 전했다.


동현은 "두 인물의 관계성이나 사건의 흐름이 박자가 잘 맞는 작품"이라며 "왜 '나' 역에 캐스팅됐는지 무대에서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쓰릴 미'는 오는 20일부터 10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사진=김태윤 기자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나만의 골드넘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