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없는 4월, 극장가 한산했다

최종수정2021.05.21 14:16 기사입력2021.05.21 13:28

글꼴설정

4월 관객·매출 감소
마블 없는 봄
2020년 이어 최저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4월 극장 관객수와 매출액 모두 감소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서 4월 극장을 찾은 관객수가 전월대비 21.3%, 69만 명 감소한 256만 명이었고, 전체 매출액은 전월 대비 21.9%, 66억 원 줄어든 235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던 것을 관객수 감소 이유로 꼽았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4월 전체 관객 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4월 전체 관객 수로는 2020년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영화 관객수는 늘었다. '자산어보', '서복', '내일의 기억',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3월 말부터 4월 사이 개봉한 영향이다. 이로 인해 2020년 11월 287만 명을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한국영화 관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4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월 대비 183.8%, 65억 원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790.1%, 89억 원 증가했다.


올해 4월 외국영화 관객 수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외국영화는 1-2월 애니메이션 쌍끌이 흥행과 3월 '미나리'의 흥행을 이어갈 흥행작이 부족했던 탓에 2020년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가 이번 4월 들어 꺾였다. 2020년 4월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마블 영화의 개봉이 연기되면서 11년 만에 마블 영화 없는 봄 시즌을 보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4월에도 마블 영화를 비롯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이 없었기에 올해 4월 외국영화 관객 수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이달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49.4%, 142만 명 감소한 145만 명이었는데, 전년 동월 대비로는 75.5%, 62만 명 증가한 수치였다. 4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월 대비 49.1%, 131억 원 감소한 135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2.2%, 72억 원 증가한 수치였다. 올해 4월에는 지난 1월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장기 흥행을 지속하고 있고, 3월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고질라 VS. 콩'도 상영을 이어가면서 전년 동월 대비 외국영화 관객 수가 증가했다.


'서복'이 35억 원, 37만 명의 매출로 4월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순 제작비 160억 원을 들인 영화로 4월 15일 극장과 OTT(티빙)에서 동시 개봉한 바 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34억 원, 35만 명의 매출로 2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북미에서 극장 최고 흥행 수입을 기록한 '고질라 VS. 콩'이 30억 원, 30만 명의 매출로 3위를 기록했다. 사극 '자산어보'는 27억 원, 29만 명의 매출로 4위에 자리했다.


제78회 골든 글로브 어워즈 외국어영화상,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윤여정) 등을 수상한 '미나리'가 4월 13억 원, 14만 명의 매출로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4월 기준으로 89억 원, 99만 명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아이돌 가수 하니(안희연)의 스크린 데뷔작 '어른들은 몰라요'가 3억 원(3만 명)으로 4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2위를 차지했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각색상 등을 수상한 '더 파더'가 3억 원(3만 4651명)의 매출로 3위에 올랐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나만의 골드넘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