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밝힌 제15회 DIMF

최종수정2021.07.06 11:23 기사입력2021.07.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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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지난 5일 폐막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한 '하이브리드 형' 축제
창작뮤지컬상에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스페셜5'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1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년 만에 제자리를 찾은 DIMF가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뮤지컬 팬과 시민들에게 일상의 즐거움을 선사한 가운데, '위드 코로나'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엿볼 수 있는 결실을 남겼다.


15주년을 맞이한 DIMF의 피날레는 한국 뮤지컬의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졌다. DIMF는 매년 폐막행사를 국내·외 축제 참가작에 대한 글로벌 시상과 축하무대로 채워 왔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공연팀의 참여가 힘들어지고 전체 작품 수가 감소함에 따라 시상 부문을 축소하고 축하무대를 확대한 뮤지컬 갈라콘서트 형태로 방향을 전환했다.


사진=서정준 객원기자

사진=서정준 객원기자


사진=서정준 객원기자

사진=서정준 객원기자



강미경 MC의 진행으로 장소영 음악감독과 17인조 TMM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라이브와 함께한 제15회 DIMF 폐막콘서트는 김보경, 정선아, 민우혁, 배다해, 손승연, 배두훈, 신인선, 박유겸, 임정모 등 화려한 라인업에 DIMF가 발굴한 차세대 스타 11인이 최고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여기에 한국과 대만의 합작으로 첫선을 보인 뮤지컬 'Toward'(내일을 사는 여자, 휘인)의 축하공연과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홍익대학교 팀의 무대가 더해져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공식초청작 'Toward'. 사진=DIMF

공식초청작 'Toward'. 사진=DIMF



'창작뮤지컬 상'은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작 김주영, 곡 박병준, 제작 주다컬쳐)와 '스페셜5'(작 김정한, 곡 조아름, 제작 스페셜 5)가 DIMF 15년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 수상했다.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은 뮤지컬 신동 설가은(말리 역)의 독보적인 열연을 중심으로 촘촘한 구성, 인형과 사물을 활용한 무대적 측면의 높은 완성도와 따뜻한 감동까지 더했다는 평을 받았고, '스페셜5'는 2012년부터 개발된 대극장 뮤지컬로 해외 제작진의 투입과 획기적인 영상활용, 세련된 뮤지컬 넘버 등으로 호평받았다. 두 작품은 2022년 제16회 DIMF 공식 초청작으로 다시 한번 DIMF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현지 연수의 기회를 누리게 될 두 명의 주인공으로 '미스 사이공'(경성대)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인 주인공 킴 역의 고은아(여, 3학년)와 전통이 어우러진 퓨전형식으로 바리데기 신화를 재해석한 '꽃피는 바리'(중앙대) 학생 연출 김상훈(남, 2학년)을 선정했다.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공연 장면. 사진=DIMF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공연 장면. 사진=DIMF


'스페셜5' 공연 장면. 사진=DIMF

'스페셜5' 공연 장면. 사진=DIMF



DIMF의 초대 집행위원장인 故이필동 선생의 예술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호를 따서 제정한 상으로 두각을 나타낸 크리에이터에게 수여하는 '아성(雅聲) 크리에이터 상'에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투란도트'의 유희성 연출(現 서울예술단 이사장)에게 수여됐다.


제15회 DIMF의 가장 큰 특징은 코로나 펜데믹 시대에 맞춘 '언택트 콘텐츠'의 확장이다. 초연 10주년을 맞이해 뮤지컬 영화로 화려하게 변신한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은 언텍트 콘텐츠로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이번 DIMF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지난 18일 동안 총 3개의 온라인 작품과 18개의 오프라인 뮤지컬 작품, 80회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오프라인 공연장은 객석 점유율 87.8%를 기록했으며 총 18만여 명의 랜선 관객이 온라인을 통해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DIMF를 즐겼다.


특히 DIMF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세계 각국의 이색적인 뮤지컬 3편이 온라인 상영회로 축제를 달궜다. 해외공식초청작 프랑스 '에펠탑', 러시아 '레이디 해밀턴', '수중왕국의 삿코'는 축제 기간 중 2주간 상영되어 총 1만3천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위축된 도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으며 문화예술계 회복의 신호탄이 된 제15회 DIMF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동력을 바탕으로 한 '하이브리드 형' 축제로서 모범답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모든 공연팀과 매 순간 최선을 다해준 딤프지기, 그리고 축제의 현장을 찾아준 관객 및 온라인으로 함께한 랜선관객 여러분들이 DIMF의 15주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셨다"며 "2년 연속 코로나 팬데믹 속 축제를 준비하게 되어 어려움이 물론 많았지만 이번 축제를 통해 모두가 새로운 희망을 확인했다. 문화예술계는 물론 우리 일상도 하루 다시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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