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복귀신청' 강정호, 전격 철회…SNS에 "큰 욕심이었다"

최종수정2020.06.29 16:50 기사입력2020.06.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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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강정호(33)가 KBO리그 복귀신청을 전격 철회했다.


강정호는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긴 고민 끝에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키움 복귀신청' 강정호, 전격 철회…SNS에 "큰 욕심이었다"

강정호는 "팬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서기엔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제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KBO리그, 히어로즈 구단 그리고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되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면서 "복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받은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소속이던 지난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 전에 2차례(2009, 2011년) 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삼진아웃제가 적용된 결과였다.


그는 최근 국내 복귀 뜻을 밝히며 KBO에 복귀신청 의사를 전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유기실격 1년, 봉사활동 300시간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강정호는 지난 23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저지른 음주운전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키움 구단도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강정호를 받아 들일지에 대한 고민에 빠지면서 발표를 계속 미뤄야 했다.


강정호는 친정 팀이었던 히어로즈에 대한 미안함을 거듭 밝혔다.


그는 "다시 동료들과 함께 야구하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었지만 그런 생각이 구단과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리게 했음을 이제 깨닫게 됐다"면서 "팬들과 구단 관계자분들 그리고 선수 여러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전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에서 돌아온 강정호의 향후 일정은 미정이다.


그는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어떤 길을 걷게 되든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또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키움 복귀신청' 강정호, 전격 철회…SNS에 "큰 욕심이었다"

다음은 강정호의 키움 복귀 신청 철회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강정호입니다.


기자회견 후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하였습니다.


팬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서기엔 제가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었습니다. 제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KBO리그, 히어로즈 구단 그리고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되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복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받은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오랫동안 팀을 떠나 있었지만 히어로즈는 항상 저에게 집 같은 곳이었습니다. 다시 히어로즈에서 동료들과 함께 야구하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 생각이 히어로즈 구단과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리게 하였음을 이제 깨닫게 되었습니다. 히어로즈 팬들과 구단 관계자분들 그리고 선수 여러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전합니다.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길을 걷게 되든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강정호 올림.



최형우 기자 newscultur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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