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폭로' 박 변호사 "소송을 제기해 달라, 법정서 시비 가리자"

'기성용 폭로' 박 변호사 "소송을 제기해 달라, 법정서 시비 가리자"

최종수정2021.03.02 11:30 기사입력2021.03.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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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자료 일반에 공개 어렵다"

[뉴스컬처 최형우 기자] 기성용으로부터 초등생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법정 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가 소모적 여론전 대신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자고 제안했다.


박 변호사는 1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소모적인 여론전을 멈추고 하루빨리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것을 제안한다"며 "현재 당사자들 간의 감정이 격화되어 절제되지 않는 언어가 오고 가고 있으며, 일부 언론들은 이를 자극적으로 보도하며 근거 없는 추측성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FC서울 기성용이 지난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개막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FC서울 기성용이 지난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개막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어 "이 같은 상황은 진실을 밝히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국축구, 나아가 한국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파장이 커지자 기성용은 지난달 27일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자청해 억울함을 주장했다. 기성용은 "향후 자비없이 법정 대응도 불사 하겠다"고 맞섰다.


기성용의 기자회견 이후 "상대가 원하는대로, 곧 증거를 제시할 것"이라고 했던 박 변호사는 다소 입장을 바꿔 "법정서 시비를 가리자"고 말했다. 그는 "가급적 속히 피해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 드린다"고 뜻을 전했다.


박 변호사는 당초 공개하려 했던 증거에 대해서도 '인격권 보호 측면'에서 힘들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결국 기성용이 소송을 걸면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다시 한발 물러선 모양새가 됐다.


한편 박 변호사는 "증거 자료는 법정(및 수사기관)에서 기성용 측에게 제공하겠다"면서 "저희가 확보한 증거자료에는 기성용과 피해자들 이외에도 다른 많은 사람이 등장한다"며 "그분들의 인격권 보호를 위한 측면에서라도 증거자료를 일반에 공개하기 어려운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최형우 기자 newscultur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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