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월드컵 스타…유상철 향한 마지막 메시지

최종수정2021.06.08 09:47 기사입력2021.06.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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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상철 7일 별세
축구계·연예계 애도 물결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유상철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이에 축구계는 물론 연예계에서도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故 유상철 전 감독의 부고는 지난 7일 전해졌다. 지난 2019년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던 그는 이날 오후 7시께 서울아산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특히 축구계 인사들의 한걸음에 달려와 애도의 뜻을 전했다.


황선홍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이천수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이 빈소를 지켰고, 김도훈 전 울산 현대 감독, 성남FC 골키퍼 김영광 등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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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서도 고인에 대한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당신과 함께한 그날의 함성과 영광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영면 소식을 전했다.


유 감독이 마지막으로 이끌었던 인천유나이티드는 "당신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히 쉬소서"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더불어 그가 첫 사령탑으로 부임했던 대전하나시티즌을 비롯해 다수의 국내 구단이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FIFA도 "영원한 월드컵 영웅"이라고 유상철을 소개하며 "그의 가족, 친구, 한국 축구계와 뜻을 같이하겠다"고 전했고,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 구단도 조의를 표했다.


축구계 동료들도 SNS를 통해 그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김병지는 "지난 30년간 함께였던 동료이자 후배 유상철 감독 영면의 안타깝고 슬픈 소식을 남깁니다. 그가 걸어온 한국 축구를 위한 헌신과 노력에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추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기성용도 "한국 축구를 위해서 많은 수고와 헌신을 해주신 유상철 감독님, 뵐 때마다 아낌없는 조언과 걱정을 해주셨던 그 모습 잊지 않겠습니다"고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와 더불어 구자철과 정성룡 등 축구계 후배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유 감독과 연을 맺은 연예계 스타들도 그를 추모했다. 배우 김재욱은 "제 인생에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히 쉬십시오 형님"이라는 글과 함께 2002년 월드컵 당시 유상철의 사진을 게재했다.


정순주 아나운서는 유상철의 생전 인터뷰 영상을 게재하며 "이때의 절실한 마음이 기억납니다. 모두의 마음이 모아져 응원의 힘이 되길 얼마나 바랐는지. 그날이 생생하게 떠올라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네요"라고 먹먹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편히 쉬세요 감독님. 하늘에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마음 모아 기도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영웅이었던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이윤지, 하리수, 최승경 등도 애도의 뜻을 밝혔다.


유 감독은 1994년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한국 축구의 대표적인 멀티 플레이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으로, 대표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2006년 은퇴할 쯤에는 왼쪽 눈이 거의 실명된 상태로 선수 생활을 했다는 사실이 전해져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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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2011년 대전시티즌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2019년 5월 인천 유나이티드에 부임했다. 그는 인천유나이티드를 지휘하던 2019년 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아픈 와중에도 팀을 이끌며 인천유나이티드의 1부 리그 잔류라는 성과를 남겼다.


지난 2020년에는 JTBC '뭉쳐야 찬다'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이운재, 송종국, 이천수 등 전 선수들과 함께 출연했고, 동료들은 영상 편지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눈물샘을 자극했다. 해당 방송에서 유상철은 "힘들지만 많은 분이 걱정하고 응원해주셔서 의지를 갖고 치료받는 중"이라며 호전된 몸 상태를 전한 바 있어 안타까움이 더욱 커진다.


이처럼 유상철 전 감독은 축구를 향한 뜨거운 열정과 투지를 지닌 채 축구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한 구단의 감독으로 활약했고, 방송에도 얼굴을 비추며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안겼다. 투병 중에도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삶을 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는 그. 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에 축구계, 연예계 동료들은 물론 많은 국민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한편 유상철 전 감독의 발인은 오는 9일이다. 장지는 충주시 양성면 진달래메모리얼파크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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