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과 함께 떠나간 '그레이트 코멧'·'검은 사제들'

최종수정2021.06.01 09:34 기사입력2021.06.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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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막 내린 '그레이트 코멧'·'검은 사제들'
'그레이트 코멧' 원작자 "한국 관객이 공연 완성시켰다"
'검은 사제들', 다양한 콘텐츠로 관객과 소통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과 '검은 사제들'이 지난달 30일 나란히 막을 내렸다.


'그레이트 코멧'은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가장 혁신적인 뮤지컬'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토니상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화제작으로, 한국 초연의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기존 유니버설아트센터의 1열부터 7열까지의 객석을 제거하고, 무대와 객석 간의 경계를 초월하여 19세기 러시아 극장으로 변모시킨 혁신적 무대를 선보였고, 팝, 일렉트로닉, 클래식, 힙합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들이 시시각각 변주하며 귀를 즐겁게 했다. 이와 더불어 한시도 쉬지 않고 바로 눈앞에서 연기, 노래, 연주까지 해내는 배우들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공연 장면. 사진=쇼노트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공연 장면. 사진=쇼노트



제작사 ㈜쇼노트는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안전하게 끝까지 공연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구성원들의 배려와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그레이트 코멧'을 기다려주시고, 귀한 발걸음으로 찾아와 주신 관객 여러분 덕분"이라며 "주인공 피에르가 어두운 밤 빛나는 혜성을 보며, 새로운 생명을 향한 희망을 품고 걸음을 디딜 수 있었듯이 '그레이트 코멧'이 힘든 시기에 모두에게 진실한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관객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2주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그레이트 코멧' 한국 초연의 마지막 공연을 관람한 원작자 데이브 말로이는 "지난 1년여 시간 동안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음악, 춤, 웃음, 관객들의 박수 소리가 가득했던 이 공간에서 정말 행복했다. 아름다운 한국 관객들이 이 공연을 완성시켰다"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검은 사제들' 공연 장면. 사진=알앤디웍스

뮤지컬 '검은 사제들' 공연 장면. 사진=알앤디웍스



'검은 사제들'은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며, 영화의 성공적인 무대화라는 평을 얻은 작품이다. 마귀에 씌인 소녀 이영신을 구하기 위한 두 사제의 이야기를 담아 인간의 믿음과 희생을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작품은 개막 전부터 뮤지컬 시상식 11관왕에 빛나는 뮤지컬 '호프' 창작진의 참여로 기대를 높였다. 강남 작가와 김효은 작곡가는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녹여낸 각본과 음악으로 작품에 매력을 더했다. 여기에 오루피나 연출은 새로운 무대적 해석으로 오컬트 장르를 탁월하게 표현해냈다. 각 장면을 효과적으로 표현해낸 조명도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와 더불어 김경수, 김찬호, 조형균, 장지후, 이건명, 송용진, 박유덕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에 생명력을 불어 넣으며 무대를 가득 채운 배우들은 작품을 완성시켰다.


'검은 사제들'은 관객과 직접적인 소통 창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다양한 콘텐츠와 행사로 소통했다. 뮤지컬 창작진과 배우들은 물론 원작 영화의 감독인 장재현 영화감독과 함께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아낸 코멘터리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어 새로운 편곡으로 작품 속 넘버를 색다르게 만나본 어쿠스틱 스페셜 커튼콜을 통해 소통 창구를 확장했고, 위트 넘치는 가사와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넘버 '돈돈이를 부탁해요' 가사 속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아낸 뮤직비디오 등으로 관객의 호응을 이끈 바 있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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