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여에스더, 잘못 알려진 '폐암 투병'

최종수정2021.06.09 08:32 기사입력2021.06.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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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걸, 엄밀히 말하면 폐암 아니다"
"왜곡해 받아들이지 말길"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의학전문기자 홍혜걸이 폐 건강에 이상이 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폐암'이라고 부르지 말기를 당부하는 이유를 전했다.


홍혜걸은 전(前) 축구 국가대표 유상철이 지난 7일 췌장암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암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며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도 좌측 폐에 1.9cm 간유리음영이 있다. 조직검사하면 백발백중 폐암이니 수술로 떼어내야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최대한 지켜보면서 미루고 있다"며 이때문에 제주도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혜걸은 면역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아프지 않기 위해 "즐겁게 살자"라고 권했다.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 사진=뉴스1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 사진=뉴스1


글이 널리 퍼지면서 홍혜걸이 폐암 투병 중이라고 알려졌다. 그러자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가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았다.


여에스더는 유튜브 채널 방송을 통해 "간유리음영은 암이 아니다. 다만 간유리음영은 대부분의 경우 조직을 떼어내서 조직 검사를 해보면 그 안에 폐암 세포가 있는 경우가 많다"며 "정확하게 말씀 드리려고 한다. 암세포가 있다는 것과 임상적으로 암 진단을 받았다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다. 암세포 기준으로 이야기한다면 60~70세 넘어가는 분들은 대개 있을 거다. 매일 같이 수천개 암세포가 생기고, 내 면역이 올라가면 그 암세포가 줄어든다. 면역이 떨어지면 증식을 한다. 10억개 정도가 되어야 직경 1cm 암으로 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에스더는 "그래서 의학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며 잘못 알려진 상황에 유감을 표했다.


여에스더는 홍혜걸이 앞서 올렸던 글에 잘못된 부분은 없었다고 말하면서 "남편이 제대로 썼다. 간유리음영이고, 암세포가 곧 암이 아니라고 썼는데 폐암이라고 보도됐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간유리음영을 갖고 있는 분들이 폐암이라고 듣게 되면 공포가 굉장히 심해진다"며 경계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비온뒤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비온뒤 영상 캡처


홍혜걸 또한 다시 한 번 글을 올렸다. "오해가 난무하는 세태가 안타깝다"며 "간유리음영은 엄밀한 의미에서 폐암이 아니다. 그러나 조직검사를 하면 대부분 암세포가 나온다. 시간이 지나면 인근 조직을 침범하거나 전이돼 생명을 위협하는 임상적 의미의 폐암이 된다"며 왜곡해서 받아들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좋지도 않은 일인데 공개한 것은 제 사례를 통해 암이란 질병의 본질을 말씀드리고 '암세포=암'은 아니며 간유리음영도 무조건 수술하기보다 기다려보는 게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홍혜걸은 "잘 이겨내겠다"고 말하면서 "제가 경험한 치료 과정을 다른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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