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오월의 청춘', 눈물과 여운 속에서

최종수정2021.06.09 09:22 기사입력2021.06.09 09:18

글꼴설정

'오월의 청춘' 12회로 종영
80년대 청춘들의 애틋한 사랑
배우들의 종영 소감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오월의 청춘'이 먹먹한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놓여졌던 청춘들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울컥하는 감정을 선사했다.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은 지난 8일 12회로 종영했다. 역사적 사건 속에 놓인 황희태(이도현 분)와 김명희(고민시 분)가 끝내 만나지 못하고 작별했지만 시간이 흘러도 잊지 못하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사진=고민시 인스타그램

사진=고민시 인스타그램


사진=이상이 인스타그램

사진=이상이 인스타그램


결혼을 약속한 황희태와 김명희이지만 시대는 그들의 사랑을 가만 두지 않았다. 김명희는 혼인 서약의 기도문을 황희태에게 전하지 못한 채 성당을 나섰다. 김명희는 동생에게 겨누어진 총격을 막아섰고, 황희태는 군인들에게 끌려갔다.


그렇게 서로를 다시 못한 채 수십 년의 세월이 흘렀다. 김명희의 무덤을 찾은 황희태는 "41년간 나의 시간이 오롯이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이었음을"이라는 말과 함께 꽃과 편지를 놓았다. "내게 주어진 나머지 삶은 당신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살아보려 합니다. 거센 밀물이 또 나를 그 오월로 돌려보내더라도 이 곳에 이제 명희 씨가 있으니 다시 만날 그 날까지 열심히 헤엄쳐 볼게요"라고 흐르는 내레이션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출연 배우들도 끝을 맞은 아쉬움을 전했다. 황희태 역의 이도현은 "'오월의 청춘'이 끝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분들과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뜨거웠던 청춘 황희태를 만나 너무 행복했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종영 '오월의 청춘', 눈물과 여운 속에서

사진=KBS2 '오월의 청춘' 캡처

사진=KBS2 '오월의 청춘' 캡처


고민시는 김명희로서 글을 남겼다. 그는 "주님. 예기치 못하게 우리가 서로의 손을 놓치게 되더라도, 그 슬픔에 남은 이의 삶이 잠기지 않게 하소서. 혼자 되어 흘린 눈물이 목 밑까지 차올라도, 거기에 가라앉지 않고 계속해서 삶을 헤엄쳐 나아갈 힘과 용기를 주소서"라며 1980년 5월의 김명희를 추억했다.


이수찬을 연기했던 이상이는 "이번 작품은 유독 마음 한 구석을 아리게 하는 묘한 감정이 더 크게 느껴진다"며 "저에게 '오월의 청춘'과 이수찬은 배우로서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과도 같은 시간이었고, 그만큼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는 말로 여운을 드러냈다.


이수련 역의 금새록은 "온 마음 다해 사랑하고 뜨겁게 싸워온 나의 이수련. 2021년 5월을 시청자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했어요. '오월의 청춘' 그리고 수련이를 안아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리 또 만나요"라는 말을 건넸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마지막회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1부 4.6%, 2부 5.6%를 기록했다.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나만의 골드넘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