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에서 2년 만에 한국으로…'하데스타운' 국내 초연 기대감

브로드웨이에서 2년 만에 한국으로…'하데스타운' 국내 초연 기대감

최종수정2021.06.09 09:40 기사입력2021.06.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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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뮤지컬 '하데스타운'의 최초 한국 공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하데스타운'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 사계절 중 봄과 여름은 지상에서 가을과 겨울은 지하에서 남편인 하데스와 보내는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하데스타운'은 개막 3개월 만에 그해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8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듬해에는 그래미어워즈에서 최고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하며 뮤지컬 애호가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이 됐다.


이번 한국 공연은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2년 만에 진행되는 전 세계 첫 번째 라이선스 공연이다. 특히 9월부터 브로드웨이 공연이 재개하고, 10월에는 전미 투어를 앞두고 있어 8월 한국 공연 개막과 동시에 한-미 양국에서 '하데스타운'이 선보일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에스앤코

사진=에스앤코



이에 유례없는 팬데믹으로 세계 유수의 극장들이 운영을 멈춘 가운데 한국에서 '하데스타운' 첫 번째 라이선스 공연을 진행할 수 있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품은 그동안 뮤지컬 '위키드', '캣츠', '라이온 킹' 등을 선보여 온 공연 제작사 에스앤코의 새로운 레퍼토리다. 2016년 뮤지컬 '위키드'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공연계에 발돋움한 에스앤코는 2018년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한국 공연을 성사시켰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뮤지컬 '캣츠' 공연을 이끌었다.


이처럼 다수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작품을 국내 극장 환경에 걸맞게 로컬라이징하면서도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는 프로듀싱 능력 덕분이다. 또 대형 프로덕션의 운영 경험과 오리지널 제작 시스템을 고수하며 국내 관객들에게 작품 본연의 가치를 전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은 해외 제작사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안겨줬다.


또 하나의 요인으로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한국 뮤지컬 시장이 꼽힌다. 2001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국내 첫 선을 보이며 한국 뮤지컬의 산업화와 국내 뮤지컬 시장의 활성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2005년 두 번째로 진행된 '오페라의 유령'은 단일 공연에서만 27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이는 당시 국내 공연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이었다. 이후 2014년 뮤지컬 '위키드'가 매출액 300억을 달성하며 갱신했다.


지난 20년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며 안정적인 관객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한국은 해외 제작사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다가갔고, 여느 나라보다 문화적 경험에 대한 열망이 높은 국내 관객 역시 한국행을 선택하게 하는데 일조했다.


에스앤코 신동원 대표는 "비극적 사랑의 이야기 안에서도 희망을 노래하고 있어 축제처럼 즐길수있는 특별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이라 국내 관객에게 꼭 소개하고 싶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하데스타운'은 오는 8월 24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오는 15일 첫 번째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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