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포네 트릴로지' 이건명, 강렬하게 그려낸 20세기 마피아

'카포네 트릴로지' 이건명, 강렬하게 그려낸 20세기 마피아

최종수정2021.10.14 09:10 기사입력2021.10.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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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배우 이건명이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서 강렬한 카리스마로 20세기 마피아를 그려내고 있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마피아 '알 카포네'가 주름잡던 20세기 시카고를 배경으로, 그 당시 렉싱턴 호텔에서 10년의 간격을 두고 일어나는 세 가지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이건명은 올드맨이 주인공이 되는 '루시퍼'에서 '닉 니티' 역을 맡았다. '루시퍼'는 아내 말린을 향한 닉의 애정이 욕망으로 변질되어가고 한번 작동된 이상 다시는 멈출 수 없는 조직의 시스템으로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의 결과를 불러오는 이야기. 닉 니티는 조직의 2인자로 알 카포네가 교도소에 들어가자 조직을 이끌게 되는 인물이다.


'카포네 트릴로지' 이건명, 강렬하게 그려낸 20세기 마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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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명은 여유 있는 표정과 다정한 말투로 아내인 말린과 달콤한 일상을 보낸다. 경쾌한 비트에 맞춰 출근 준비를 하고, 모두가 2인자 닉을 보스라고 칭하지만, 자신은 아내만 있으면 된다는 등 '아내 바보' 모먼트를 보여준다. 하지만 아내의 동생이자 경찰인 마이클이 조직에 관심을 보이자 정색하며 낮은 목소리로 압박을 주는 등 극과 극을 달리는 감정의 높낮이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더불어 조직의 보스 자리엔 관심 없던 닉이 점점 변질되어 가는 모습도 극의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조직을 위해서 상대를 죽이고 돌아오는가 하면, 과한 욕심으로 일그러진 자신에게 아내가 실망하자 속상함에 화를 내는 등 점차 고조되는 분노 연기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이건명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깔끔한 대사 전달력으로 극을 이끌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뮤지컬 '검은 사제들', '1976 할란카운티'에 이어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까지 연극부터 뮤지컬을 오가며 팔방미인의 면모를 보인 그가 '로키', '빈디치' 에피소드에서 그려낼 '올드맨' 역에도 기대가 모인다.


한편 '카포네 트릴로지'는 오는 11월 2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알앤디웍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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