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3'를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 박호산

최종수정2021.04.07 07:39 기사입력2021.04.0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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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펜트하우스2' 강마리 남편이자 유제니의 아빠 유동필 役
세 아들의 아빠인 박호산의 둘째 아들은 고등래퍼2 출신 래퍼 PULLIK

[뉴스컬처 이상우 기자]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2'가 지난 2일 마지막 회를 끝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베일에 싸여있던 유제니(진지희 분)의 친부인 유동필이 등장하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악인들이 법의 심판을 받으며 사이다 엔딩을 선사하는 줄 알았던 시청자들에게 심수련(이지아 분)이 보는 앞에서 로건리(박은석 분)의 차가 폭발하는 비극적인 결말을 그려내며 충격 엔딩을 선사한 '펜트하우스2'. 또한 조비서(김동규 분)가 유동필에게 깍듯하게 인사하는 것은 물론 심수련과 마주친 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시즌3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유동필 역으로 등장한 배우는 박호산.


사진=SBS '펜트하우스2' 화면 캡처

사진=SBS '펜트하우스2' 화면 캡처


어딘가 낯설지 않은 박호산은 이미 여러 연극과 뮤지컬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린 중견 연기자다. 대학로 무대에서부터 드라마, 영화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그의 드라마 속 변천사를 살펴본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지난 20년 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가 '인생작품'을 만났다.


배우 박호산이란 존재를 대중에게 알린 작품이자, 지금까지도 그에게 '문래동 카이스트'라는 별명을 안긴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다. 신원호 사단은 대학로 출신 배우들을 발굴해 스타로 키워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박호산 또한 비슷한 케이스. 안방극장에서는 무명에 가깝던 그가 '슬기로운 감빵생활' 한 편으로 일약 주연급으로 점프한다.


그는 이 작품에서 2상6 방 사람들 중 최연장자이자 문래동에서 철강소를 운영하던 엔지니어였던 그는 손재주가 좋아 '문래동 카이스트'라는 별명을 가진 강철두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화면 캡처

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화면 캡처



극 중 요구르트와 귤을 조합한 프루노를 담그고, 야식으로 오징어채와 초장을 만들거나 컵라면 면발을 사이다에 재우는 특제 레시피로 비빔면을 뚝딱 만드는 그의 임팩트 있는 모습은 큰 웃음을 전달했다.


특히 혀가 짧다는 설정으로 극에 큰 재미를 준 인물이긴 하지만 아내와 어린 아들을 두고 바람을 피우는 악인에 가까운 인물을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뇌리에 강하게 박혔다. 그를 잘 몰랐던 시청자들은 그가 실제로 혀가 짧아 발음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다.


손 the guest

1년 후인 2018년,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선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손 the guest'에서 박호산은 강길영(정은채 분)의 파트너 형사 고봉상 역을 맡아서 열연을 펼친다.


사진=OCN '손 the guset' 화면 캡처

사진=OCN '손 the guset' 화면 캡처


사람 좋고 소탈한 성격으로 강길영을 챙기는 훈훈한 그였지만 갑자기 빙의되어 길영을 죽이려고 달려드는 장면이 그려져 항간에는 '처키의 강림'이라는 말이 나왔을 만큼 섬뜩한 연기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손에 빙의된 고봉상이 구마되는 과정은 다수의 연극, 뮤지컬 무대에서 쌓아온 그의 탄탄한 연기 내공을 증명이라도 하듯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주었다.



인간수업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에서도 그의 연기 진가가 발휘되었다.


박호산은 오지수(김동희 분)의 아버지 오정진 역을 맡아서 연기했는데 친구와 도박을 하는 비열한 아버지를 연기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무엇보다 아들 오지수의 돈을 훔쳐 달아나 더 큰 시련을 안기는 무책임한 아버지로 오지수의 감정 변화를 더 공감할 수 있도록 임팩트 강하고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사진=박준호 인스타그램

사진=박준호 인스타그램



박호산은 이후에도 다작이라 할 만큼 최근 2~3년 사이 수 많은 드라마에 얼굴을 내비쳤다.


눈여겨 볼 점은 그의 극 중 캐릭터가 모두 다르다는 점이다. 비슷한 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그의 얼굴이 '지겹지' 않다.


사진=라이트하우스

사진=라이트하우스



이런 와중에도 그는 간간이 스크린과 본업이었던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도 쉬지 않고 올라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SBS '펜트하우스2' 화면 캡처

사진=SBS '펜트하우스2' 화면 캡처



한편 흥미로운 사실은 그의 둘째 아들이자 래퍼 박준호(PULLIK)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극 중 아버지가 연기한 문래동 카이스트의 아들 역으로 나온 배우 지민혁과 함께 Mnet '고등래퍼2'에 출연했다는 사실. 진짜 아들과 드라마 속 아들이 실제 한 스튜디오에 있었다는 사실로 당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상우 기자 newscultur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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